
칠기의 약점에서 태어난 그릇
漆器の弱点から生まれた器칠기는 흠집이 나기 쉽고 열과 습기에도 약하다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이러한 약점을 메울 소재로 유리에 눈을 돌렸습니다. 뒤에서 옻을 칠하면 쓰는 면을 흠집으로부터 지킬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지향한 바는 옻의 아름다움을 날마다의 삶에서 쓸 수 있는 그릇으로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구로에의 칠 기법으로 유리 위에 옻을 겹쳐 올립니다. 날마다의 식탁에서 쓸 수 있는 그릇을 짓습니다.
와카야마현 가이난시의 구로에는 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기슈 칠기의 산지입니다. 칠기업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후지이 요시히코는 해외 고객에게서 "칠기는 흠집이 난다"는 말을 들은 것을 계기로 '유리 옻칠'이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표면이 유리인 까닭에 나이프나 포크에도 좀처럼 흠집이 나지 않고, 식기세척기에도 쓸 수 있습니다. 마키에(옻칠 위에 금은 가루를 뿌려 무늬를 놓는 장식 기법)와 금은박 장식을 겹쳐 올린 그릇은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와카야마현 가이난시의 구로에는 4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기슈 칠기의 산지입니다. 칠기업을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후지이 요시히코는 해외 고객에게서 "칠기는 흠집이 난다"는 말을 들은 것을 계기로 '유리 옻칠'이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표면이 유리인 까닭에 나이프나 포크에도 좀처럼 흠집이 나지 않고, 식기세척기에도 쓸 수 있습니다. 마키에(옻칠 위에 금은 가루를 뿌려 무늬를 놓는 장식 기법)와 금은박 장식을 겹쳐 올린 그릇은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에서도 쓰이고 있습니다.
저는 와카야마의 구로에에서 사대째 이어온 칠집에서 태어났습니다. 가업의 칠기를 지니고 열여덟 살부터 해외 전시회를 돌았습니다. 그곳에서 자주 들은 말은 "칠기는 흠집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젓가락을 쓰지만, 구미에서는 나이프와 포크를 쓰기에 칠기에는 아무래도 흠집이 납니다. 그런 까닭에 날마다 쓰는 그릇으로는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서른 무렵, 엔고로 수출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유행을 좇는 일을 그만두고, 나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구 도장을 거쳐 다다른 것이 유리 옻칠입니다. 유리와 옻을 밀착시키는 기술도 독자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저는 작가가 아니라, 쓰임을 위한 것을 만드는 장인입니다. 그럼에도 만든 것에는 삶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끝까지 믿을 수 있는 것을 만들며, 도전을 이어갑니다.
칠기의 약점이던 흠집과 손질의 번거로움을, 유리와 결합한 독자 기술로 풀어냈습니다.

칠기는 흠집이 나기 쉽고 열과 습기에도 약하다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이러한 약점을 메울 소재로 유리에 눈을 돌렸습니다. 뒤에서 옻을 칠하면 쓰는 면을 흠집으로부터 지킬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이 출발점이었습니다. 지향한 바는 옻의 아름다움을 날마다의 삶에서 쓸 수 있는 그릇으로 옮기는 일이었습니다.

"칠기는 손질이 번거롭다"는 인상을 바꾸기 위해, 식기세척기에 쓸 수 있는 유리 옻칠을 지향했습니다. 조건은 100도의 끓는 물과 중성세제를 견디는 것입니다. 접시를 포개어도 이가 빠지지 않도록, 칠의 피막은 조금 무르게 마무리합니다. 성능의 확인 또한 스스로 시험을 거듭하며 해나갑니다.

옻은 보통 그릇의 표면에 칠합니다. 유리 옻칠에서는 유리의 안쪽에 옻을 겹쳐 올립니다. 쓰는 면이 유리인 까닭에 나이프나 포크가 닿아도 좀처럼 흠집이 나지 않고, 투명한 유리 너머로 옻의 빛깔과 마키에가 비쳐 보입니다. 유리와 옻을 밀착시키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칠기의 고장에서 이어받은 칠하기의 기술이, 해외에서의 발표와 사람과의 만남을 거쳐 국경을 넘어 퍼져 가고 있습니다.

구로에는 야마나카, 아이즈와 더불어 일본 3대 칠기 산지의 하나입니다. 가와바타 거리 주변에는 장인의 살림집과 도매상을 겸한 집들이 톱니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의 반침을 옻 건조실로 삼아 온 가족이 칠을 하던 가내공업이었습니다. 온화한 기후가 칠기 만들기에 알맞아, 마을의 산업으로 번성했습니다.

구로에 칠기는 견고함과 간결함, 그리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쓰는 동안 붉은 옻이 벗겨지며 검은 바탕이 내비치는 표정 또한 이 산지만의 멋입니다. 유리 옻칠은 이 구로에 칠기의 기법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마키에와 금박, 은박 장식에도 그 솜씨가 살아 있습니다.

유리 옻칠 그릇은 국내의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을 중심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2017년과 2019년 파리의 메종 에 오브제, 2017년 홍콩, 2023년 프랑크푸르트의 암비엔테에 출품했습니다. 앞으로는 한층 더 가정의 식탁으로 넓혀 가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Nurikobo Fujii 532-4 Nadaka Kainan, Wakayama, Wakayama 642-0032